토요일에 약간 무리한 탓일까??
일요일부터 아랫배 통증이 느껴지면서,
컨디션이 무척 안좋았어요.
배통증은 하루종일 지속되었고,
내일은 병원을 한 번 가봐야겠다싶었어요.
월요일 오전.
제 담당선생님은... 예약을 미리해야 진료를 볼 수 있는
초 인기 선생님이셔서, 당일에 접수를 하려니
대기시간이 엄청 걸릴꺼라는 직원분 말씀에,
그럼 빨리 진료 볼 수 있는 선생님으로 접수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진료를 보러갔어요.
제 앞에 한 분 대기하시고 있더라구요.
진짜 기다린지 10분?15분?? 만에 선생님을 뵐 수 있었어요.
(이 선생님도 나름 괜찮다는 평이 많았음)
제 증상을 말하니....
(아랫배 통증, 배뭉침...)
일단 자궁경부길이를 재보셨어요.
3.9cm.
(18주에 쟀을때는 4.5cm 정도였어요.)
위험한 길이는 아니라고, 안정 취하면 될 것 같다고 하시고,
아가 심장뛰는거 한 번 쓰윽 봐주시곤,
쿨하게 아가는 당연히 잘있지.. 이러시면서
지금 배통증있고 이런건 아가가 보내는 신호라며
엄마가 좀 쉬어야한다는.....
(저 평소에도 ... 잘 쉬거든요... )
그리고 배뭉침이 있다고하니 태동검사 한번 받고 가라고 하셔서...
태동검사실로...
태동검사할때도... 막 많이 뭉친다 이런 느낌을 못 받았는데,
검사실 선생님께서... 좀 수축이 있는 것 같다고...
담당선생님을 다시 뵙고 가라고...
그때까지도 몰랐어요...
제가 바로 입원을 하리라는 걸..
선생님께서 보시더니...
심한건 아니지만 규칙적인 자궁수축이 보인다고,
입원해서 수축을 확실히 잡자고..
"네?? 입원이요?? "
갑자기 당황....
"여보... 나 입원해야한데.... 😭"
서로 당황했었죠.
입원을 위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결과 확인후
입원실로 올라갈 수 있었어요.
심전도 검사, 소변검사를 하고.
이 수액을 달아줬는데.
이게 그 유명한 라.보.파.
부작용이 심해서 산모들을 힘들게 한다는...
라보파의 부작용
라보파의 부작용은
심장두근거림, 호흡이 가빠지고, 손발떨림, 두통 등...
심하면 페에 물이 찰 수도 있다는....
듣기만해도 무서운 증상들이였어요.
그래서 라보파를 쓸때는 주의 관찰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엔 저런 증상들이 없길래..
나는 괜찮구나.. 싶었는데,
선생님께서 둘째날부터 라보파양을 늘려주셔서...
그날부터... 심한 두통에 시달렸답니다.
병원생활
아침에 눈뜨자마자 밥을 줘요.
ㅋㅋㅋ 근데 그게 또 들어가요.
밥먹고나면 태동 검사를 합니다.
아가 심장소리를 한 번 듣고,
시작되는 검사.
그냥 보셔도 아시겠지만...
그래프가 아주 평화롭죠 ??
좋아보이길래, 선생님께...
"그럼 저 퇴원은 언제 하나요 ?? "물으니..
지금 약을 쓰고 있어서 이렇게 잠잠 한거라고...
약 끊으면 또 수축이 올 수 있다고,
내일부터 약을 줄인데요..
내일은 금요일...
월요일 입원해서... 금요일쯤엔 나갈 수 있겠지
싶었는데....
일주일을 꼬박 병원에서 보냅니다...
네. 병원생활은 정말 별게 없어요.
밥먹고, 태동검사하고,
또 밥먹고, 누워있다가
또 밥먹고 아기심장소리 들려주는게
하루일과의 전부랍니다.
솔직히 자궁수축이 오면
라보파 맞으며 누워 있는게 다래요.
딱히 병원에서도 뭐 더 해주는건 없어요.
누워만 있는건 집에서도 할 수 있기때문에
더 퇴원이 하고싶었나봐요.
퇴원하고싶어요.
담당의사와 간호사들의 의사소통문제로...
좀 어이없게 퇴원을 하게 되는데....
저는 입원 첫날(월요일) - 라보파 12가트.
둘째날~넷째날(화~목)- 라보파 16가트.
다섯째날(금요일)- 라보파 12가트.
보통 퇴원전에 라보파를 끊어보고
수축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퇴원을 한다고 하던데,,,
저는 담당의사와 간호사들의 의사소통 문제로..
(제 생각엔 담당의사가.. 간호사들에게 똑바로 전달을 안했던 모양.
제가 옆에서 듣기에도 담당선생님이 간호사들에게 라보파를 12가트로 줄여보고
토요일에 퇴원하자.. 이렇게 말했거든요..)
퇴원하는 날인 토요일까지
라보파12가트를 맞았어요.
라보파를 끊고도 수축이 없다면 퇴원을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일단 토요일에 퇴원을 하겠다고 말을 해 놓은 상태라
담당선생님께서 일단 그럼 토요일에 퇴원을하고
혹시 집에 갔을 때 또 수축이 오면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하시며 퇴원을 허락 해주셨어요.
제 원래 담당선생님이 아니어서 그런지
처음부터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는데..
결국 끝까지 저의 마음을 찝찝하게 해주시는군요.
여차저차해서
퇴원을 하게되었고,
입원비 수납을 하는데.
생각보다 입원비는 저렴했다는.ㅋ
(물론 6인실이라 그랬겠지만.)
주말, 집에서 푹 쉬어야 겠습니다.
이럴떄,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20주가 넘어가면서 부터 자궁이 많이 커지는 시기이므로
자궁이 커질때 약간의 통증을 동반하고,
배가 한 번씩 뭉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배뭉침이 규칙적인 경우라면
일단 병원을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제 경우 자궁수축이 심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병원에 입원하면서 매일매일 태동검사를 하고,
아가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병원생활이 갑갑하긴 했지만
마음은 편하게 지냈거든요.
저도 병원가는 거 좀 귀찮고, 좀 참아볼까 싶다가다도
계속 마음이 불안하면
한 번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엄마 마음이 편해야 아가도 편할꺼라는
생각이.... ㅋㅋ
요즘은 모든 신경과 관심이 뱃속에 계신
우리 아가라는거...
찰떡아, 우리 건강히 5월에 만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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