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맑은날.
남포동에서 밀면 한 그릇 후,
예쁜 카페를 찾아찾아 자갈치까지 갔다.
Sel roasters.
Sel roasters 는 B4291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B4291은 1958년에 세워진 부산시 수협 건어물 위판장에
만들어진 복합문화공간 이다.
이름의 'B'는 부산에서, 4291 은 2층 천장의 마룻대에서 확인 할 수 있는
상량문에 단기로 표기된 건축연도에서 따왔다고 한다.
(B4291 1층 고지물에 표기 된 내용.)
건물 1층 남포 조인트 마켓에는 다양한 건어물 식품과
부산의 로컬 브랜드의 제품,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여러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2층에는
Sel roasters.
널찍한 창이 시원하게 나있다.
Sel roasters 도 바닷가 뷰 카페인데.
광안리, 해운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바닷가 뷰.
뭔가 비린내나는 부둣가가 생각나기도 하고.. ㅋㅋ
아이스 플랫화이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과일향, 산미가 나는 원두로 골랐는데.
이 원두는 천원의 추가금액이 있었다.
근데. 맛있음..
하지만.
너무너무 아쉬운 점은
일회용 플라스틱 잔에 커피가 담겨져 나온다는 점.
예쁜 컵에 담긴 커피가 마시고 싶어 일부러 카페에 들렸건만.
이 부분이 무척 아쉽다.
(코로나 때문에 일회용 잔을 쓰는건가 라고 이해해 보려 했는데.
물잔은 그냥 유리잔으로 쓰길래. 그 이유는 아닌 거 같고..)
함께 주문한 커스터드크림이 듬뿍 든 도넛은 맛있게 냠냠냠 . :)
잔 빼고는 만족스러웠던
Sel roa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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