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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한옥 동네책방 가일서가(佳日書架)에 들러봤어요.

by 이북북 2020.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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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하고 더운 여름.

더울때 더 더운 곳으로 떠나는 여름휴가. 

왜 우리가 여름 휴가지로 안동을 선택 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계곡도 있고, 바닷가도 있을텐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예쁜 한옥들이 많이 보고싶었다.

 

 

 

 

그리고

안동에 가기로 한 후 안동의 동네책방을 찾아 보았다.

가일서가(佳日書架) . 

 

 

 

 

 

안동시내에서 차로 30분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서점.

분명 다 와가는데,  서점은 보이질 않고.

서점이 있을까싶은 마을 속 주택가에 

이렇게 예쁘게 동네책방이 자리하고 있었다.

 

 

 

 

오래된 한옥을 동네책방으로 만들었다.

좁은 골목골목을 돌아 서점앞에 닿았을때,

서점 주인으로 보이시는 친절한 인상의 남자분이

뛰어 나오시더니 친절히 주차안내까지 해주시는.

역시 친절한 안동.            :)

 

 

 

대문을 통과하는 순간.

너무너무너무 아름다운 동네책방이 눈앞에 펼쳐진다.

 

 

저렇게 넓은 가일서가의 대청마루가 있고,

신발을 벗고 올라가면,

저기 마루에 앉아 책도 보고 , 차도 마실 수 있다고 한다.

 

 

저런 상.. 예전에 우리집에도 있었는데... ㅋㅋ

 

 

저 삼도재라는 문을 통과하면

아담한 방이 나오는데 

이 방에 다양한 책들이 진열되어 있다.

 

 

삼도재 방안. 

창문만 열어도 고즈넉하니 아름다운 그림.

 

 

가일서가 삼도재 내부에 책이 진열된 모습.

사장님께서 주말에 책이 많이 나가서

서가가 좀 휑하다 말씀해주셨다.

 

책마다 사장님의 코멘트가 담긴 메모지가 붙어있다.

책은 모두 봉인이 되어있어

사장님의 메모를 참고하여 책을 선택 해야했다.

 

 

 

 

 

가일서가 삼도재 맞으편 방.

여긴 친환경적이며 직접 손으로 만드셨을 듯한 소품들이 전시 되어있었고,

판매도 하신다고 한다.

 

 

저 나무받침대가 무척 탐이 났으나.

생각보다 고가여서.

살포시 내려놓음.

 

 

모두 판매하는 제품 인듯 했다.

곱다.

 

 

 

 

 

 

 

 

구석구석 동네책방을 살펴보고, 책을 한 권 골랐다.

우리가 방문했을때에는 서점에 우리밖에 없었다.

그날의 가일서가는 고요한 고택이었다.

우리는 이 고요함 덕분에 책에,

공간에 더 집중 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사장님도 과연?

 

 

문득, 이 동네책방은 책만 팔아서 유지가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속사정을 알 수는 없지만. 괜스레 걱정이 되기도 했다.

왠지 사장님 느낌이 글을 쓰시는 분일 것 같기도 했고,

뭔가 다른 일을 하실 것 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소심쟁이인 나는 아무것도 묻지 못하고.

책값만 지불하고 서점을 나왔다.

 

 

다음에 

또 안동에 들리게 되면 꼭 다시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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