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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한 사람의 차지 p.22 선배는 국화를 참아냈고 그렇게 선배가 참는다고 느껴질 때마다 나는 마음이 서늘했다. 그 모든 것을 참아내는 것이란 안그러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절박함에서야 가능한데 그렇다면 그 감정은 사랑이 아닐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p.25 국화는 난데없이 자기는 이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기는 사람, 부끄러움을 이기는 사람이 되겠다고. 강심장이 되겠다는 뜻이냐고 물었더니 아니 그게 아니고 이기는 사람, 부끄러우면 부끄러운 상태로 그걸 넘어서는 사람, 그렇게 이기는 사람. 정확이 뭘 이기겠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국화는 냉정하고 무심하니까 얼마든지 그럴 수 있으리라... p.46 은수가 어떻긴 뭐가 어떤가. 그냥 잘생기고 가난하고 우울하고 뭔가 일이 안 풀리고 불안정하고 종종 죽고 싶고 그런데도 일은.. 2020. 7. 30.
바스크 치즈케이크 저는 요즘 유투브에서 거의 모든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다 너무도 간단히 치즈케이크를 만드는 영상을 본 후. 도전!!!!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기록을 남길 줄 알았다면. 사진을 좀 많이 찍어 둘 걸 하는 아쉬움... 그래도 간단히 기록해 봅니다. *재료* 크림치즈 350g 설탕 80g 계란 85g 생크림 110g 재료가 정말 간단하죠? 만드는 방법은 더 간단. 크림치즈와 계란, 생크림은 실온에 3~4시간 정도 보관해서 찬기를 빼줍니다. 찬기가 빠진 크림치즈(저는 끼리 크림치즈를 사용했답니다.)를 부드럽게 풀어준뒤. 설탕을 넣어 저어주시고. (저는 조금 덜 달게 하고싶어서 설탕을 60g만 넣었어요.) 계란을 넣어 저어주시고. 생크림을 넣어 저어주시면. 끝. :) 근데 정말 잘 .. 2020. 7. 29.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p.166 그는 나와 아주 많이 닮았지, 그쪽에서도 이를 알아챈 듯 했어, 우리는 서로 이를 인정하는 의미의 미소를 나눴단다, 나라고 해도 좋을 만큼 닮은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우리는 모두 같은 잘못을 할까, 아니면 우리 중 한 사람은 옳은 걸까, 혹은 적어도 덜 잘못했을까, 나는 나를 흉내 내는 자일까? p.185 우리가 살아야만 한다는 것은 치욕이야, 하지만 우리 삶이 단 한 번뿐이라는 것은 비극이란다. 인생을 두 번 살 수 있다면 한 번은 그녀와 함께 보냈을 텐데, 아파트에 그녀와 함께 남을 텐데, p.206 "너도 꼭 필요하지않은 걸 갖고 있지 않니?" "꼭 그렇진 않아요." "동전 모으지?" "제가 동전 모으는 걸 어떻게 아셨어요?" "어린애들은 보통 동전을 모으니까." "그건 필요해서 모.. 2020. 7. 29.